비문학에는 문자 언어의 비밀이 있다. 한 단락의 문장들은 의미의 연결체이면서 정보들이 서로 긴밀하게 짜여 있다. 문장의 의미를 바탕으로 문장과 문장의 관계가 정해지고, 단락의 의미를 바탕으로 단락들끼리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말이다. 이 ‘관계’는 인간의 뇌에 잠재해 있는 내재적 지식이며, 이를 언어능력(Competence)이라 한다. 이러한 언어능력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갑작스런 독서나 문제 풀이 양치기로는 비문학 고득점을 올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 책은 잠자고 있는 내재적 언어능력을 깨울 뿐 아니라, 잘못 구축된 언어능력을 교정해 나가는 언어 훈련서이다. 이것만 교정되면 어떤 지문도 그 짜임새가 한눈에 들어온다. 비문학은 문제 풀이 양치기로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특히, 사고력 위주의 공무원, LEET, MEET, DEET, PEET, PSAT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언어과학의 방법으로 집필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