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아버려라, 맡겨라!
우주는 당신에게 가장 알맞은 것을 줄 것이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에고의 속성을 ‘더 많은 것, 더 나은 것’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확한 통찰이다. 에고는 만족하지 못한다. 만족할 수 없으니 행복할 수도 없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대로, 행복은 만족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단순한 사실을 간과한 채 더 나은 사람, 더 부유한 사람, 더 아름답고 더 유능한 사람이 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수많은 자기계발서는 저마다 그런 이상을 이룰 수 있다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렇게 노력하라 하고 저렇게 노력하라 한다.
호오포노포노 마스터인 마벨 카츠는 다른 길을 말한다. 붙잡으려 하는 길이 아니라 놓아버리는 길을, 통제하려 애쓰는 길이 아니라 내맡기는 길을, 투쟁하고 추구하는 길이 아니라 사랑하고 감사하는 길을 얘기한다. 삶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함께 흘러가는 쉽고도 평화로운 길, 그러면서도 이 순간의 풍요를 감사하며 누리는 길을 들려준다. 그리고 말한다.
“만일 우리가 지성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춘다면, 그리고 우리의 판단과 견해를 놓아버리고 삶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는 법을 배운다면, 삶의 매 순간 우리는 기적들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 삶의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필요가 있다.” (55쪽)
“사랑해요, 고마워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힘 있는, 그리고 자유롭게 하는 말.
왜 지은이는 자기 자신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하는 것일까? 왜냐하면 우리의 믿음들, 판단들, 견해들과 그릇된 정체성, 즉 낡은 기억과 프로그램들이 우리를 생각의 감옥에 갇혀 살게 하며, 평화와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늘 자유롭고 완전한 참된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기 때문이다. 가장 알맞은 때에 완벽한 것들이 주어지는 삶의 흐름에 자신을 내맡기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이다.
고대 하와이인들의 지혜인 호오포노포노는 한마디로 이 낡은 기억과 프로그램들을 지우는 것이며, 그 주요 방법은 “사랑해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용서해 주세요”라는 네 가지 말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은이는 이 중 “사랑해요, 고마워요”만 반복해도 된다고 한다. 이 말에 다른 두 가지 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랑해요, 고마워요”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면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말이기도 하다. “사랑해요” “고마워요”라고 말할 때 신기하게도 우리의 내면과 관계와 삶은 막혔던 곳이 뚫리고 매였던 것이 풀어지며, 저절로 조화롭고 풍요로워진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상처 입은 내면 아이를 치유하는 데도,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에 장애가 되는 내면의 어둠을 밝히는 데도 이 다정하고 따뜻한 말들은 강한 효과를 발휘한다.
최고의 호오포노포노 안내서,
그리고 모든 의문에 대한 답변
마벨 카츠는 호오포노포노를 20년 동안 실천하고 가르친 마스터이며, 호오포노포노에 관한 최고의 권위자로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이 그동안 출간된 관련 서적 중에서도 쉽고 간결한 언어로 그 핵심과 원리를 가장 잘 설명한 최고의 호오포노포노 안내서이자 실천서인 까닭은 그 때문이다.
‘나는 누구인가?’를 비롯한 일곱 가지 주제의 글들에는 오랫동안 마음을 공부한 지은이의 경험과 통찰이 올올이 녹아 있으며, 삼나무 이야기, 세 노인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예화와 우화를 곁들여 평화와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인간은 본래 행복하도록 창조되었다. 우리가 행복할 때 모든 일은 쉽게 이루어진다. 정말 그렇다는 것을 알아차린 적이 있는가?” (118쪽)
이 책은 2013년에 출간된 《사랑과 평화의 길, 호오포노포노》의 개정판이다. 부록에는 호오포노포노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을 추가하였다. 새롭게 부록으로 추가된 질의응답은 지은이가 전 세계를 다니며 강연하던 중 받은 질문과 답변 중에서 선별한 것이다.